이제 곧 연족의 군대가 티아마트 성채를 토벌하기 위해 진격할 것이다.

애초에 마족과 천족의 힘을 합쳐 함께 싸우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너희들은 결국 동맹을 깨버리고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눴더구나.

티아마트와의 결전을 눈앞에 두고 동맹을 파기하다니... 용제조차 비웃을 만한 일 아닌가?

우리 연족은 그런 너희들에게 더 이상의 도움을 기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마족의 사령관들은 주제 넘게도 이러한 연족의 결정을 반대한다고 말하더구나.

어째서 이 모든 결정이 너희 천족과 마족의 잘못 때문에 내려진 것임을 생각하지 못한단 말인가!

그러니 马勒库坦主神殿으로 가 대신관 阿盖希亚에게 똑똑히 전하거라!

티아마트를 처치하는 일은 우리 연족과 나, 카룬의 손으로 직접 해낼 것이니 마족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다고 말이다!
그렇게 설득했건만 결국 연족의 힘만으로 티아마트와 맞서겠다는 말이군...

허나 절대 그렇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되네. 만에 하나 카룬이 티아마트를 쓰러뜨리면 시엘의 유물이 고스란히 연족의 손에 넘어가게 되지 않겠나?

그렇지 않아도 이 문제로 자네를 급히 부르려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찾아오다니, 이것 또한 마르쿠탄 주신님의 인도일지도 모르겠네.
马勒库坦 주신님께서 친히 자네에게 특명을 내려주시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다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예의를 갖춰 주신님을 영접할 준비를 하게.
마르쿠탄 주신님의 특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해야 하네.

가서 마르쿠탄 주신님의 의지를 卡伦에게 전달하고, 그가 티아마트를 처치하는 데 힘을 보태도록 해 주게.

주신님의 말씀을 반드시 명심해야하네. 절대 시엘의 유물이 연족의 손에 넘어가서는 안 되네!
마르쿠탄 주신께서 직접 나를 도우라고 말씀하셨다는 말인가... 음...

주신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셨다니 거절할 수는 없겠군...

그러나 한 가지 확답을 받아야 할 것이 있다.

나는 연족의 병사들이 티아마트 성채를 점령하는 동안 피의 옥좌로 혼자 찾아가 티아마트를 쓰러뜨릴 계획이었다. 다수의 병력은 다수의 희생을 만들 뿐이니까.

어쩌면 헛되이 목숨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그대 玩家! 답해보라! 위기의 상황이 찾아온다 해도 흔들리지 않고 목숨을 바쳐 전투에 임할 수 있겠는가!
좋다. 마족에 대한 신뢰는 잃었지만 사르판과 티아마란타의 평화를 위해 힘써왔던 그대이니 믿도록 하겠다.

자, 그러면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라. 이제 곧 연족의 병사들이 티아마트 성채를 침공할 것이다.

나는 먼저 血之王座로 가 티아마트와 최후의 협상을 시도할 것이다. 그러니 채비를 갖추어 乌德比에게 가거라.

그러면 血之王座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명심해라. 언제 전투가 벌어질지 모르니 지체해서는 안 된다.
놀라운 일이로군!

자네가 카룬과 함께 피의 옥좌로 간단 말인가?

그토록 완강하던 카룬이 어째서 마음을 돌린 겐가?
주신께서 직접!

자네는 정말 대단한 데바였군... 아니,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提亚玛兰塔之眼 내부에 있는 魔族入口로 가게!

연족의 마법사들이 그곳에 血之王座进入通道를 생성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더군!
(먼저 들어간 카룬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빨리 들어가 카룬과 합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핏빛 보옥에 손을 갖다 대면 티아마트가 있는 상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 같다.)

(빨리 카룬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좋겠다.)
허약하기 짝이 없는 카룬을 믿고 이곳까지 왔을 텐데...

이제 홀로 남아 죽음을 기다리게 되었구나. 어리석고 나약한 데바여.
게다가 참전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던 마르쿠탄 주신께서 어째서 이곳에 계신...

잠깐...

설마! 이 모든 것이 시엘의 유물을 뺏기 위한 연극은 아닌가!

이스라펠 주신과 마족이 손잡고 꾸민 연극이 아니냐는 말이다!
네 말을 믿더라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마르쿠탄 주신께서 처음부터 함께 싸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지켜봤다는 점이다.

만약 내가 티아마트를 처치하고, 이스라펠 주신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마르쿠탄 주신께서 시엘의 유물을 가져갔겠지.

아아, 그토록 신뢰와 협력을 부르짖었건만, 이런 식으로 실망을 안기다니...

지금은 너무도 지치고 혼란스러워 어떤 판단도 내릴 수가 없구나...

우선 용제의 죽음을 세상에 알려야하니 카마르로 돌아가도록 하겠다.
이스라펠... 그대는 도대체 어떤 운명을 만들어 나가려는 것인가...

이거 곤란하게 됐군.

나는 지금 주신회를 소집하기 위해 돌아가야만하네.

티아마트의 죽음이 다른 용제들의 귀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말일세.
玩家. 자네에게 다시 특명을 내리겠네.

이스라펠의 행방을 추적할 단서는 곧 대행자를 통해 전달할 터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伊斯拉佩尔을 찾고 시엘의 유물을 손에 넣어주게.

티아마트를 상대로 그런 기량을 발휘하는 데바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네.

우선 운명의 천칭 사령관 乌德比에게 티아마트의 죽음을 알리고, 대행자의 부름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게.
지금 자네가 하는 말을 이해하기가 힘들군.

용제가 죽자마자 이스라펠 주신님께서 시엘의 유물을 탈취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다.)

玩家. 우선 이스라펠 주신님에 관한 이야기는 당분간 입을 다무는 게 좋을 것 같네.

판데모니움에는 내 직접 이 소식을 전하고 대책을 찾아보도록 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