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케움 구슬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자세히 보니 드레이키의 형상이다.)

(정교한 솜씨로 문양을 새겨넣은 게 값비싼 물건일지도 모르겠다.)

(胡阿灵灵에게 감정을 받아 봐야겠다.)
나한테는 무슨 볼일이냥, 갸릉?

요즘 우리 아영지에 자주 오는 것 같당?

돈 되는 물건을 가져오면 누구라도 환영이당, 냥냥.
(날카로운 눈빛으로 슬쩍 보며) 모양이 특이하긴 하지만 돈은 안 되겠당.

결정의 질도 별로고 깎은 솜씨도 평범하당, 냥냥.

도로 가져가랑. 난 이런 싸구려는 취급 안 한당.

여자에게 환심을 사려는 사람에게 갖다 주면 아마 좋아할 거당, 갸릉.
도대체 어떻게 하면 암마를 기쁘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해도 시큰둥하고 예쁜 옷을 구해다 줘도 좋아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제가 듣는 말은 항상 똑같습니다.

'내 수준이 고작 이 정도인 줄 알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암마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아니, 이런 걸 도대체 어디서 구하셨어요?

안 그래도 며칠 후면 암마의 생일이라 무슨 선물을 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반짝이는 게 정말 예쁜데요. 이거라면 암마도 좋아할 겁니다.

좋은 물건을 구해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공짜로 받기는 미안하니 이걸 받으십시오. 제 성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