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슈란타에서 전쟁을 시작한 게 칠백 년이 넘었네.

하지만 한 번도 어느 한 종족이 에레슈란타를 점령한 적은 없었지. 서로의 힘이 대등했기 때문이지.

이럴 때는 모든 사람의 힘을 한 군데로 모아 폭발시킬 만한 계기가 있으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네.

영웅이 그런 구심점이 될 수 있지. 그리고 영웅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게 아닐세.

능력 있는 사람이 좋은 기회를 잡았을 때 영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법이지.
난 자네가 그런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보네.

도적단 출신이라고 자넬 비하하는 바람도 많지만 난 그 점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역경을 헤치고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는 게 알려지면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을 테니까 말이야.

지금 자네에게 필요한 건 사람들의 주목을 끌 업적을 세울 기회일세. 그 기회를 내가 주겠네.
에레슈란타의 격전지인 상부로 가서 적의 수중에 떨어진 요새 탈환에 참가하게나.

요새를 점령하려면 수호신장을 쓰러트려야 한다는 건 잘 알고 있겠지? 그 수호신장을 쓰러트리는 임무일세.

크로탄 요새, 드키사스 요새, 고대도시 루의 요새 등 埃雷修兰塔上层要塞라면 어디라도 괜찮네.
역시 기회를 잡을 줄 아는군, 玩家.

埃雷修兰塔上层要塞라면 어느 요새든 상관없네. 적의 수중에 있는 요새가 공격 가능 상태가 되면 포스를 조직해서 수호신장을 공격하게나.

이번 기회에 자네의 능력을 마족뿐 아니라 천족과 용족에게도 보여 주길 바라겠네.
요즘 에레슈란타의 전세가 안정적이지는 않다네.

많은 데바와 레기온이 활약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지.

그래서 자네에게 더욱 희망을 거는 걸세.

수호신장을 쓰러트리는 데 성공하였는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임무를 완수했군.

역시 내 눈이 틀리지 않은 것 같군. 판데모니움에 보고하면 자네에 대한 평판도 많이 달라질 걸세.

이 일을 발판으로 마계에 자네 이름을 떨치게 될 걸세.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영웅으로 거듭나길 바라네.

어쨌거나 자네가 이번 임무를 성공시킨 덕에 에레슈란타에서 용족과 천족을 몰아낼 발판을 마련한 것 같네. 정말 수고 많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