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케딜의 목걸이와 함께 여러 번 접은 종이가 들어있다.)

(깨알같은 글씨로 적은 편지다.)

(아레케딜에게 가져다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제 부모님은 찾으신 겁니까?

표정을 보니 아무래도 아닌 것 같군요.

못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기대하고 있었는데...
(보석함 속에서 발견한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흘린다.)

이제 알겠습니다. 玩家 님이 왜 혼자 돌아오셨는지, 왜 아무런 설명도 안 하셨는지요.

어머니를 찾았지만 만날 수 없다니...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찾지 말 걸 그랬습니다.

아니군요. 어머니께서 제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되셨으니 찾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젠간... 언젠간 만나 뵐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