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국 이전의 영웅인 로자레아가 입었던 라이제의 갑주를 복구하고 있다는 얘기를 자네에게 했던가?

라이제의 장갑은 그중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는 방어구라네. 갑주에서 가장 화려한 부분이거든.

하지만 라이제의 장갑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화려한 겉모양 때문이 아닐세. 로자레아를 전투의 화신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장갑이었기 때문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로자레아는 평소에 장갑을 끼고 다니지 않았다는군.

전투를 준비하는 마지막 순간에 비로소 미소를 지으며 장갑을 꼈지. 그리고 그 순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네.

그 눈빛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고들 하더군. 조금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말일세.
중요한 부분인 만큼 나도 심혈을 기울여 라이제의 장갑을 만들고 있다네.

아름다운 갑주의 정점이 될 부분이니 당연히 심혈을 기울여야지.

하지만 한 가지 점이 걱정이 된다네. 오드의 기운이 부족해서 원래의 성능을 제대로 복구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말일세.

玩家, 자네가 좀 도와줬으면 하는데.
그럼 이 구슬에다 오드의 기운을 모아 주게나.

심연의 잔해로 가서 神圣的奥尔卡尼姆과 闪光拉皮里莫를 처치하면 구슬에 오드의 기운이 모일 걸세.

그동안 나는 심혈을 기울여 라이제의 장갑을 만들어야겠네. 자네가 돌아오면 바로 완성할 수 있도록 말이야.

이 장갑이 완성되면 정말 최고의 작품이 될 걸세!
많은 데바가 로자레아가 장갑을 끼는 순간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했지.

워낙 뛰어난 전사라서 로자레아와 겨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거든. 하지만 그녀는 아무하고나 결투하지 않았지.

그녀가 장갑을 낀다는 건 상대를 인정하고 결투를 하겠다는 의미였거든. 그러니 로자레아가 장갑을 끼는 걸 직접 본다는 건 그녀에게 인정받는다는 의미였지.

하지만 그 모든 걸 떠나서 라이제의 장갑은 그 자체로 정말 아름답다네. 그걸 끼고 다닌다면 만인의 주목을 받을 걸세.

어쨌거나 오드의 기운이 있어야 그 귀한 장갑을 완성할 수 있지. 오드의 기운은 모아 왔나?
玩家%을 믿고 맡기길 잘 한 것 같군.

물론 장갑이 완성되면 자네에게 줄 거라는 계산도 있었겠지만 말이야.

지금 당장 오드의 기운을 불어넣어 완성시킬 테니 잠시만 기다리게.

(장갑에 오드의 기운을 불어넣은 후) 으흠... 일이 생각처럼 되지는 않는군.

아무래도 오드의 기운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할 것 같네. 자네가 끝까지 도와줬으면 좋겠군.

도와주기만 한다면 보답은 확실히 하겠네, 玩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