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길을 가는 나, 루크만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네.

아드마 성채가 불의로 가득 찬 곳이란 걸 말일세.

하지만 섣불리 심판의 칼을 휘두를 순 없었지.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심판을 하기 위해 브루스트호닌의 비극과 아드마 성채에 관해 면밀하게 조사했네. 관련 서적, 관련자들의 증언 등 모을 수 있는 자료는 다 모았지.

그리고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네.
아드마 성채에서 일어난 일은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네.

나의 심판을 받아 정의의 불꽃으로 정화해야 할 곳이라는 걸세.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公主卡尔蜜雯이야. 그녀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그녀는 철이 없고, 허영심이 많으며 파티광이었다네. 썩 영리하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남성의 마음을 빼앗는 솜씨는 일품이었던 것 같아.

영주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세이렌을 버리게 할 정도였으니 말일세.
아무튼 그녀는 영주가 나호르 고성의 입구를 봉쇄하게 만든 사람 중 하나일세.

그녀는 가난하고 지저분한 주민들을 싫어했고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라는 말을 했다지 뭔가.

公主卡尔蜜雯에게 브루스트호닌의 주민들은 자신의 애완동물만도 못한 존재였던 거지.

어떤가, 玩家? 자네의 마음 속에 무언가 타오르지 않는가? 정의의 불꽃 말일세.

그 마음을 기억해 두게. 그리고 공녀 카르미웬에게 심판을 내리게. 성문 밖에서 죽은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서일세.
公主卡尔蜜雯은 브루스트호닌의 주민들이 성문을 두드리던 순간에도 파티를 열었다고 하네. 귀족 남성들의 시선을 즐기며 말일세.

그녀에게 정의의 심판을, 안식을 내려주게! 나를 대신해서 말일세.

그리고 그녀를 처치했다는 증거를 가져오게. 카르미웬이 지닌 어떤 물건이라도 좋네.

허영심 많기로 유명하던 그녀가 가장 아꼈다는 珍珠王冠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
정의의 응징은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이루어져야 하네.

감정에 휩쓸린 심판은 범죄와 차이가 없지.

그러니 정의를 행하는 자는 머리를 차갑게 식히고 냉정해져야 하네.

정의의 불꽃은 불의를 응징하는 데 쓰여야지, 자신의 감정을 불태우는 데 쓰이면 안 된다는 걸세.

자네는 어떤가? 차가운 머리로 公主卡尔蜜雯을 심판했겠지? 그 증거를 보이게.
그래, 두렵다는 것은 나도 아네.

하지만 의를 행하기 위해 이겨내야 할 것도 있는 걸세.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아드마 성채로 진입하게!

그대 마음 속의 정의가 진짜라면, 적들은 그대에게 무릎을 꿇을 걸세!
그냥 봐도 굉장히 값비싼 물건 같군.

이런 물건을 가지고 있을 만한 자는 공녀 카르미웬 밖에 없겠지.

수고 많았네, 玩家. 자네의 용기와 정의감도 나 못지않은 것 같구먼.

이 왕관은 팔아서 브루스트호닌 복구를 위한 자금으로 기부하겠네.

물론 수고를 한 자네에게도 선물을 줘야지.